교수회 69%·직원회 23%·학생회 8% 적용 가닥
  • ▲ 충북대학교 전경.ⓒ충북대
    ▲ 충북대학교 전경.ⓒ충북대
    그동안 새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북대학교 구성원들이 일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8월 1일 이 대학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4개월여일 넘게 이어져 온 총장 공백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충북대에 따르면 직원회는 이날 총장 선거 투표 반영비율을 교수회 69%, 직원회 23%, 학생회 8%를 적용키로 하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직원총회 구성원 360여 명 중 245명이 참석해 과반이 찬성했다. 학생회도 8% 비율 적용에 동의했고, 교수회는 69% 비율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교수회는 교수 70%, 교직원·학생 30%의 투표비율 반영을 요구했지만 직원회는 24~27%, 학생회는 9~10%를 주장하며 대립했다.

    정의배 총장직무대리는 새 총장 선거에 들어간 한국교통대, 전북대, 목포대, 순천대, 한밭대 등 5곳의 평균 투표 반영비율을 들어 교수 69%, 직원 22%, 학생 9%를 제의했지만 구성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자 다시 교수 69%, 직원 23%, 학생 8%를 제안했다.

    한편 충북대는 대학 구성원 ‘3자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 달까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