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1시간 15분만에 완전 ‘진화’…대피 주민 20명 ‘귀가’헬기 7대·산불진화대원 등 450명 투입…강풍으로 진화 어려움 겪어
  • ▲ 지난 4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산림청
    ▲ 지난 4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산림청
    지난 4일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속에 산불과 사투를 벌인 끝에 나흘만인 8일 완전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소나무 등 산림 80㏊가 잿더미로 소실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낮 12시 45분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23-1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흘 21시간 15분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영월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진화헬기 7대와 산불진화대원 450명(산불예방진화대원 등 330명, 소방 50명, 기타 70명)을 신속히 투입해 8일 오전 10시에 산불진화를 마무리 했다.
     
    산불현장은 지난 4일부터 계속된 강풍을 타고 확산했으며, 급한 경사와 계속되는 강풍으로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산불진화대원의 4일간의 계속된 사력을 다한 끝에 산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영월 산불은 임야 약 80ha가 소실됐으며,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던 산불 발생 인근 주민 20명은 산불진화 완료와 함게 귀가했다. 

    이어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이번 산불은 산림청과 강원도,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었다”며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국민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