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1일 실국원장회의서 위드코로나 준비 만전 등 강조“11월 보령해저터널 개통…환황해권 시대 새 토대될 것”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월 첫날인 1일 도청에서 가진 실·국·원장 회의에서 “충남이 전국에서 최초로 국가숲길 ‘내포문화숲길’을 통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산림문화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1일은 ‘내포문화숲길’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전국의 많은 숲길 중에서 지자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이 길을 걸어오신 우리 선조와 도민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리를 통해 조성된 숲길의 행태와 환경을 산림청이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최초라는 타이틀처럼 지자체 스스로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온 흔적을 보존하고, 무분별한 개발압력으로부터 숲의 잠재적 가치를 지키고 확장해온 충남 산림행정의 쾌거”라며 “국가숲길 지정을 220만 도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 지사가 강조한 내포문화숲길은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등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을 잇는 320㎞에 이르는 방대한 숲길이다.

    이 숲길에는 멸종위기생물 13종, 천연기념물 11종 등 생태자원과 수덕사, 서산마애삼존상, 솔뫼성지, 해미성지, 남연군묘 등 다양한 종교‧역사자원, 그리고 내포영상대재, 면천두견주, 대장장이 등 내포지역의 인문‧문화자원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 숲길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순환도로 개설과 골프장 조성 등 그 역사와 문화를 잃을 위기에 처했었으나 충남도는 지역 주민의 염원을 반영하고 역사, 문화, 자연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인지해 2010년 중부지방산림청이 시범구간 10㎞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4년간에 걸쳐 내포문화숲길을 조성했다.

    한편 내포 문화숲길은 2017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위원회 주관 균형발전 선도사업에서 최우수상, 2019년 산림청 주관 산림복지분양 우수사례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연평균 35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남은 이번 국가숲길 지정을 발판으로 내포문화숲길을 제주 올레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해미순교성지와 충남공항, 서해선과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연계를 통해 가치를 더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외에도 “위드코로나 준비, 꿈비채 청약 최고 경쟁률(17대1)을 언급한 데 이어 11월 개통되는 보령 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과 태안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환황해권 시대를 여는 새로운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실국원장 등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