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안 단국대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출판기념회이재명 경기지사, 강훈식·정정순 국회의원·기초단체장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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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에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천안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양극화‧저출산‧고령화 해결 적임자’를 자임하고 나섰다.양 지사는 이날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저출산 재앙이 하나하나 다가오고 있다. 2058년 가면 3대 연기금이 마이너스가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저출산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더 있겠느냐. 대한민국의 최고의 국정과제가 저출산 문제다. 정부도 많이 노력했지만, 개선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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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는 “이대로 가면은 전국 226개 시‧군 중 앞으로 30년 안에 105개 시‧군이 소멸위기에 빠진다”고 강조했다.양 지사는 또 하나의 과제로 극심한 사회갈등의 문제를 제시했다.그는 “심각한 사회 갈등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환산한다면 최하 82조 원에서 126조 원(삼성경제연구소)이다. 이렇게 분열과 대립, 치열한 갈등에서 벗어나서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연대하고, 상생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수도권의 면적은 11.8%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50%가 넘는 사람들이 밀접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택, 교통 문제가 만연할 수밖에 없다”는 양 지사는 “수도권은 비만으로 죽을 지경이고 지방은 빼빼 말라서 영양실조로 죽을 지경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균형발전을 약속했다.양 지사는 “충청도인으로서 최소한 차별받거나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면 그 차별을 시정하고 극복하고 주장하는 것이 충청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충청인의 화합과 단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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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양승조 지사에게 정말로 큰 은혜를 입었다. 2010년에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그 당시 단식으로 몸이 정말로 나쁜 상태였다. 몸을 가눌 수 없는데도 성남까지 와서 축하해줬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왔다. 양 지사는 저와 같이 법조인으로 원칙과 상식으로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해 정말로 현장에서 몸으로 뛰신 분”이라며 양 지사를 치켜세웠다.이 지사는 “양 지사가 4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동안에 국정 과제에 큰 성과를 낸 것에 더해서 충남 도정을 맡으면서 새로운 기원을 이뤄냈다. 경기 도정을 하면서 충남 도정에서 이것저것 많이 베꼈다. 저작권 표시를 못해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재치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개그맨 김학도 씨의 사회로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양 지사 출판기념회에는 강훈식, 김종민, 박영순, 어기구, 정정순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과 가세로 태안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김정섭 공주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오세현 아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등 기초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