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임명 A위원장, 천안 청수파출소서 ‘물컵 소란’ 경찰 조사A위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자…충남도 난감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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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잠정 연기된 것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사과했다.양 지사는 이날 A충남도자치위원장의 ‘파출소 소란’과 관련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좀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도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대학 교수 출신인 A충남도자치경찰위원장(72)인 지난달 31일 양 지사로부터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장을 받았다.그러나 A위원장은 사흘 뒤인 지난 2일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를 찾아 자신이 신고한 사건(지난 2월) 처리 결과를 확인한 뒤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이야기 하던 중 고성이 오가면서 경찰관에게 물이 담긴 종이컵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A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 “자신은 물 컵을 던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내사 단계를 거쳐 정확한 진상 확인을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양 지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A위원장은 대학원장을 할 정도로 존경 받는 분으로 파출소에서의 일은 안타깝다. 대면 보고 등 진상을 파악한 뒤 A위원장의 거취 방안 등을 포함해 좋은 수습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한편 5일 오후 4시 행안부장관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 공식출범을 가지려 했으나 A위원장의 ‘파출소 소란’으로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