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충남도의원 “예산 99% 천안·아산, 1%만 당진·공주·부여·청양”
  • ▲ 충남도의회의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장면.ⓒ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의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장면.ⓒ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은 17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진흥원의 특정지역에 집중된 사업지원을 지적하고 경영평가에서 하락한 부분을 지역 간 소통, 균형발전을 통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진흥원의 최근 3년간 사업비 집행내역에서 지역명이 들어간 대형사업은 전부 천안, 아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진흥원이 천안·아산진흥원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이 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지역명을 포함한 사업을 총 6건 추진했으나 이들 중 5건은 천안, 1건은 아산에 배정된 사업이었다. 사업 내용은 천안 일자리 플러스, 천안문화도시, 천안춤영화제, 천안 영상미디어센터 사업, 아산시문화관광 기념품 개발 사업 등이다.
  • ▲ 2020년도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모사업 및 예산내역.ⓒ충남도의회
    ▲ 2020년도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모사업 및 예산내역.ⓒ충남도의회
    이어 “올해 공모사업 지역별현황도 총 11개 공모사업 중 천안과 아산의 사업 4건에 공모사업 예산의 99%를 배정해 이 역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보는 것 같다”며 “1% 대 99%가 맞는 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진흥원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락한 원인을 “시‧군과 균형 있는 소통을 하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데 있다. 도내 정보문화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 상임위에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의원님이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진흥원의 예산에 지역 간 기여도가 다르지만, 15개 지역들에 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흥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