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의원 “하위직 비해 고위직 여성 경찰관 비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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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경찰청 중 대전청과 충북청‧세종청에는 여경 경찰서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여경 경찰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말 현재 서울청 1명, 경기남부청 4명, 경기북부청 1명, 충남청 2명, 전북청 1명 등에만 여경 경찰서장이 있었다.
전체 총경 이상 경찰관 712명 중 여성 총경은 23명으로 집계됐다. 3.2% 수준이다.
지방청별 총경 이상 여경을 살펴보면 △본청 3명 △서울청 4명 △인천청 3명 △광주청 1명 △경기남부청 5명 △경기북부청 1명 △강원청 1명 △충남청 2명 △전북청 1명 △제주청 1명 △부속기관 1명 등이었다.
총경 이상 여경이 한 명도 없는 지방경창청이 9곳에 달했는데, 이중 대전청과 충북청‧세종청도 포함됐다.
경정 이상 경찰관 중 여성비율은 5.2%(3531명 중 182명), 경감으로 범위를 넓히면 6.2%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 가장 하위직급인 순경은 1만4999명 중 3183명으로 21.2%, 경장은 20.2%, 경사는 19.1%의 비중을 보였다.
양기대 의원은 “하위직급에 비해 고위직 여성 경찰관 비율은 거의 게걸음, 정체 상태 수준”이라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