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거리·연곡솔향캠핑장, 속초 해수욕장·아바이마을, 횡성 호수길·유현관광지 등
  • ▲ 강원도청사.ⓒ강원도
    ▲ 강원도청사.ⓒ강원도
    강원도가 강릉 경포해변 등 예비 열린관광지 7개 선정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2020년 예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국비 17억5000만 원 규모로 강릉시(커피거리, 경포해변, 연곡솔향기캠핑장), 속초시(해수욕장관광지, 아바이마을), 횡성군(횡성호수길5구간, 유현문화관광지) 등 3개 시·군에 7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의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국민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23개 지자체(71개 관광지점)가 지원한 가운데 12곳(40개 관광지점)이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현장심사를 참여했다. 최종 전국 9개 지자체 23개 관광지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지자체 중 4개 이상 관광지가 선정된 곳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선정된 관광지에 대해 예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연말까지 도비 5억2500만원을 투입해 강릉 커피거리 등 7개소 ‘예비 열린관광지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강릉시는 커피거리, 경포해변, 연곡솔향기 캠핑장의 장애인 주차장과 화장실등 휴게공간을 개선한다. 또 수상휠체어 해수욕 체험 및 휠체어 컬링 등 체험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과 아바이마을을 대상으로 주차장 및 화장실 시설개선과 피톤치드 삼림욕 체험을 위한 목제데크, 관광약자를 위한 낚시존 데크를 조성한다. 

    횡성군은 횡성호수길(5구간)에 장애인 화장실 등을 개선하고 무장애 트레킹 코스 신설과 영유아 대상 생태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현문화관광지에 장애인 주차구역을 신규 설치하고, 전통체험(짚 공예)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정일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이동에 불편함 없이 강원도 대표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기회로 생각한다”며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무장애 여행상품 ‘동행’ 운영으로 관광약자 인식개선 교육 등 강원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