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서 시작…북동쪽으로 산불 옮겨 붙어 산림청,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소방차 314대·인력 1846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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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고성 산불에 이어 1일 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산 203-18번지에서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성산불은 이날 오후 8시 20시쯤 산불 강한 바람을 타고 학야리 등으로 불길이 가다가 도원 1‧2마을‧저수지 쪽으로 옮겨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고성 두학초등학교 인근 산불은 몸을 가늘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강풍으로 불티가 날리면서 인근에서 작은 불이 발생한데 이어 계속해서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성 산불은 불길이 매우 강하고 산불의 방향이 어디로 튈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소방당국은 산불방어선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이날 산불은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쪽으로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1800명의 22사단 군장병들은 긴급 대피했다. 주민 1600여명도 토성면사무소와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은 최고 경계단계인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고 소방당국은 강원 고성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타시·도 소방자원 총동원령을 내렸다.산불이 발생하자 소방청은 소방차 314대와 인력 1964명을 투입, 산불진화에 나섰고 방어선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강원도는 산불상황실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도청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고 고성군은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 470명을 대피시켰다. 천진초는 지난해 고성 산불발생 당시에도 대피소로 이용됐다.이날 고성산불은 지난해 4월에 발생한 고성산불과 불과 7㎞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한편 강원도와 고성군은 토성면 도원리와 학야리·교암리·금화정리·운봉리 주민 5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2일 12시 44분 현재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택 3채가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