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축소 조정 후 추진’ 조건… (가칭)기업고 신설, 설립시기 조정 ‘재검토’
  • 강원도교육청사.ⓒ강원교육청
    ▲ 강원도교육청사.ⓒ강원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교육부의 2020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태백중·장성여중 통폐합은 조건부 승인, (가칭)기업고 신설은 재검토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태백중·장성여중 통폐합은 내년도에 장성여중으로 선통합해 학생들을 배치하고, 현 태백중 건물을 개축한 뒤 2023년도에 6학급, 95명 규모로 최종 이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축소 조정 후 추진’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태백중 개축 시설사업비에 대한 축소 조정을 통해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칭)기업고 신설은 ‘설립시기 조정’이라는 의견으로 재검토 결정됐다. 

    현재 기업도시에는 섬강초, 섬강중이 개교했고 지난달 (가칭)기업초가 개교할 예정임에도 고등학교가 설립되지 않아 기업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원주 구도심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편도 1시간 이상 통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에서는 모든 공동주택의 분양공고나 착공이 완료된 이후로 설립 시기를 조정할 것을 요구하며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교육청은 아직 사업추진이 확정되지 않은 1506세대의 사업 시기가 확정된 이후 학생 유발요인을 검토해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한 경우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종 행정과장은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태백중·장성여중 통폐합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며 “원주 기업도시 내 고등학교는 설립요건이 충족하면 개교 시기를 조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