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연회… 대형사다리차 보완, 저층화재 선제적 대응차기 주력차종 TWO-way(진압·구조 동시수행) 여건조성 완비
  • ▲ 강원소방본부가 23일 춘천소방서 야외주차장에서 자동 바스켓 장착 다목적 경형사다리차 시연회를 가졌다.ⓒ강원소방본부
    ▲ 강원소방본부가 23일 춘천소방서 야외주차장에서 자동 바스켓 장착 다목적 경형사다리차 시연회를 가졌다.ⓒ강원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자동 바스켓을 장착한 ‘경형사다리차’ 3대를 도입했다.

    23일 소방본부는 춘천소방서 야외주차장에서 자동 바스켓 장착 다목적 경형사다리차 시연회를 가졌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화재 94.8%, 인명피해 91.9%가 5층 이하 저층에서 발생했으며, 도내 특정대상물 중 고층건축물의 대부분인 공동주택을 제외한 저층 건축물의 비율이 98%에 달했다.

    특히 최근 인명피해가 컸던 2017년 12월 21일 충북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와 경남 밀양세종병원 화재가 모두 저층부에서 발생해 도입 결정의 계기가 됐다. 

    그동안 강원소방은 저층형 경량사다리차가 없어 층수 구분 없이 고가사다리차가 출동했으며, 고가사다리차는 대형차량으로 현장진입과 부서, 전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형사다리차는 2017년 2대, 2018년 3대, 2019년 10대가 도입돼 현재 15대가 전국에 운영 중이며, 이번에 강원도가 도입한 차량은 기존 문제점을 반영해 자동 바스켓을 장착한 차량 3대를 보강했다.  

    시연회에는 김충식 소방본부장, 주진복 도 방호구조과장, 김형도 춘천소방서장 등 관계 공무원과 시민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은 3층 저층 건물화재로 요구조자 옥상 구조, 무의식자 환자발생 상황을 가정해 설정했다.

    순서는 △최초 현장진입, 전개·방수 △진압대원 내부진입 화재진압 △구조대원 고립자 인명구조·무의식자 인명구조 순으로 진행했다.

    훈련결과 방수와 진입이 연속 가능했으며, 사다리 전개시간 단축과 작은 부서공간으로 유사시 높은 적응성이 증명됐다.

    특히 현장 도착시간이 펌프차량과 동일해 대기시간이 필요 없고, 승차정원의 증가, 소화용수 자체적재로 단독 작전수행이 가능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가능한 Two-way 작전(진압+구조 등) 수행능력을 갖췄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도입된 차량의 적응성을 높여 화재현장에서 도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