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 소속 횡성군의장 의원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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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의회 의장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30바늘을 꿰매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횡성군의회 A의장은 지난 18일 우천면 한 가정집에서 지자체 간부 공무원 출신 인사 B씨 등과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A의장이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쳤으며 이 과정에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다.이어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머리를 3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군민의 대의기관인 횡성군의회 A의장이 지인 B씨의 머리를 가격해 30여 바늘을 꿰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횡성경찰서 한 관계자는 “A의장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현재 피해자의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소장 접수가 없더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횡성군의장 폭력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횡성군의회 A의장이 21대 총선 직후 소주병으로 지인의 머리를 때리는 끔찍한 폭력을 가했다”며 “A의장의 폭력은 잘잘못을 떠나서 군민의 대의기관 대표로서 해서는 안 될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A의장은 더 이상 군민의 대의기관 대표자가 될 수 없으며, 가해자, 피의자 신분일 뿐이다. 도민과 군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도당은 “정부차원의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초의회 의장이 술자리를 갖고 여기에 술병폭력까지 더 했다는 사실에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통합당은 “이 번에도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다면 더 이상 도민과 군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당 강원도당은 군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사람이 술병폭력을 자행 것은 준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으며 이유 불문하고 의장과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뉴데일리는 횡성군의회 A의장에게 반론권을 주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