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전남 나주에 이어 춘천에 유치 힘 모으기로 20일 도청서 바이오 연구혁신기관 7개 기관장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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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에 이어 춘천에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섰다.도는 20일 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도내 바이오 연구혁신기관 7개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대내·외 활동, 바이오·신약개발 및 산업화 지원 협력 등을 비롯한 현안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KIST강릉분원천연물연구소, 서울대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서울대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춘천바이오진흥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홍천메디칼연구소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사업은 사업비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대형국책사업으로,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보다 100경 배 밝은 아주 강력한 X-선을 활용해 원자 크기의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이다.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단백질 구조나 1000초분의 1초에 준하는 찰나의 세포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나노 단위 분석이 필수인 미래 소재 및 생명 산업의 핵심 연구자원이다.특히,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 관련 신약개발,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이날 협약은 도내 바이오 연구혁신기관은 도내 바이오·신약개발 및 산업화 지원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실제로 이용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강원도 춘천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바이오·신약개발 전용 빔라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앞장서겠다”며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강원테크노파크를 비롯한 도내 혁신기관들도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지성명을 발표하여 가속기의 춘천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도는 과기부가 정한 평가항목을 보면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이 50%로 가장 많은 배점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수요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40분대 거리에 있는 춘천이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가장 적당하고 춘천은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2.0 이상의 지진이 한 번도 없었던 지역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에 따라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전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최문순 지사는 “통일한국의 중심축이 될 춘천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평화 한반도 시대 신 혁신 패러다임 조성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도약과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절호의 기회로, 향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한편 바이오 혁신기관 이외의 춘천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기관으로는 강원TP,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강원임베디드SW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강원본부, 강원도경제진흥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영월산업진흥원 등 9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