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대기 119구급차에 환자 안전하게 인계
  • 동해해양경찰서가 18일 동해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울릉도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동해해경
    ▲ 동해해양경찰서가 18일 동해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울릉도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동해해경
    동해해경이 잇따라 울릉도 긴급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를 했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동해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울릉도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9분쯤과 낮 12시 38분쯤 급성뇌출혈 응급환자 2명(A씨‧80대, B씨‧50대)이 잇달아 발생해 육상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전달 받았다.

    이날 동해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2~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항공 기상이 불량해 여객선과 헬기마저 운항하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 경비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사동항으로 긴급 이동시켰다. 

    다행히 추가 응급환자가 경비함정이 도착할 즈음에 발생해 단정을 이용해 환자 2명과 의사, 보호자 등 5명을 경비함정으로 모두 승선시킬 수 있었다. 

    이어 묵호항으로 출발한 경비함정을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묵호항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권오성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도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해해경은 지난 12일 울릉도에서 호흡곤란 환자 70대 A씨(여)와 혈변을 동반한 저혈압 환자 70대 B씨를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