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발전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 ‘공동건의문 채택’
  • ▲ 충북도는 16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중부권 방사광가속기를 공동 유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충북도
    ▲ 충북도는 16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중부권 방사광가속기를 공동 유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충북도

    충북도가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사광가속기’가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에 설치돼야 한다는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합의했다.

    충북도는 16일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중부권 방사광가속기를 공동 유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충청권 행정협의회 대전·세종·충남·북 등 4개 시·도지사로 구성 광역협의체로 충청권 상생발전사업 공동발굴과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구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정협의회에 참석한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충청권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로 일본의 무역규제 이후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 높아지면서 그동안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다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포항에서 2기를 구축해 운영 중이나 수도권과 중부권에 집중된 방사광가속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관련 분야에서는 애를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유치 희망지역인 청주시 오송·오창읍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바이오, 반도체 분야 연구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이용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과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가속기 건설에 적합하다는 타 지역 우위론을 펴왔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어 이번 공동건의문 채택으로 충북도는 충청권의 결집된 의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신규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천안~세종~청주~대전까지 아우르는 과학기술 기반의 3대 신산업 혁신벨트를 구축하고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행정협의회 소속 각 지자체는 구체적인 실현방안 마련을 위해 세부과제를 협의하는 등 실무진에서 긴밀하게 협조 중이다.

    김상규 신성장동력과장은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과학기술 기반의 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의 광역경제권 구축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공조의 틀 속에서 발전적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