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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대표 골목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이 전통시장 맞춤형 관광 상품인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행으로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기에 한 몫했다.
26일 군과 상인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대표여행사연합과 단양구경시장상인회는 ‘2019년 단양구경시장 방문 기차여행상품’에 대한 업무협약을 갖고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행했다.
문화·관광 상품인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통시장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철도를 연계해 도시민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4∼11월 4차례에 걸쳐 운행됐다.
2016년 첫 운행이 시작된 관광열차는 관광객은 옛 향수를 느끼며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하고 시장상인은 매출 증대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구경시장 상인회(회장 안명환)는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가을음악회, 야(夜)시장 등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이벤트, 체험 행사, 먹거리 등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인심과 정을 느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충주댐 건설로 인해 1985년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만3000여㎡의 부지에 120여개의 매장이 생업에 열중이다.
최근에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구경시장의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시장에는 아케이드, 문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이름났다.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통시장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지역 대표상권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도 올해만 1억6694만원으로 해마다 유통금액이 늘고 있다. -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들러야 할 먹거리 천국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경시장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8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건실한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앞두고 있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들에게 단양구경시장이 꼭 들러야할 관광코스로 이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단양과 구경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