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로컬푸드 광역직거래 센터’…생산자-소비자 간 안정 기반 마련5월 대전MBC에 개장 500여품목 공급…하루 2000만원 판매
  • ▲ 양승조 지사가 23일 대전MBC에서 열린 충남광역직거래센터 개장식에서 한 농업인과 인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지사가 23일 대전MBC에서 열린 충남광역직거래센터 개장식에서 한 농업인과 인사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광역직거래 센터’를 설치하고 새로운 유통모델 구축에 나서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군 단위의 소규모 직매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광역단체가 직접 직거래센터를 지정·운영하는 사례는 충남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23일 대전 MBC 충남도 광역직거래센터에서 ‘충남도 광역직거래센터 개장 기념식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를 열었다.

    지역생산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매기반을 마련하고, 시·군단위 소비 한계를 뛰어넘는 ‘신 유통모델’을 선도하기 위해 구축된 광역직거래센터는 대전MBC 땅에 총사업비 21억 6000만원을 들여 직매장(1층), 로컬카페(2층), 농가레스토랑(3층), 다목적공간(4층) 등을 건립했다. 

    지난 5월 임시 개장된 후 충남에서 생산되는 500여 품목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0만원, 10월말 기준 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박남신 논산부시장, 조소행 농협충남본부장 등 농협 관계자, 소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 및 현판 제막식,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를 가졌다.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에는 도내 16개 농가가 참여, 사과와 배, 된장, 쌀, 각종 엽체류 등 20여개 품목을 전시·판매했다.

    양 지사는 “광역센터는 농·특산물의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겐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는 유통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농수축산물의 광역화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광역직거래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5년간 194억원을 투입, 로컬푸드 소비기반 조성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 양승조 지사가 23일 대전MBC에서 열린 충남광역직거래센터 개장식을 마치고 김장을 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지사가 23일 대전MBC에서 열린 충남광역직거래센터 개장식을 마치고 김장을 하고 있다.ⓒ충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