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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지역 전략산업 양대 축인 바이오와 자동차부품 기업을 유치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자동차부품 기업인 디앨㈜, 바이오기업인 ㈜블랙트리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 두 기업의 투자협약 금액은 약 500억원으로 향후 1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에너지 수송 차량 전문 제조 기업인 디앨은 경기도 화성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지난해 제천 자동차(수송기계)부품클러스터 입주를 통해 연을 맺었다.
디앨은 내년 하반기부터 200억원을 투자해 제천 제3산업단지 약 1만1550㎡(약 3500평)정도의 부지를 매입하고 LNG트럭 튜닝 제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블랙트리는 서울 마포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산업분야 신생기업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300억원을 투자해 제천 제2바이오밸리 내 입주를 통해 제품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임근영 디앨 대표는 약정식에서 “내년 제천 제3산단 공장 신설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NG트럭 튜닝 제조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도영 블랙트리 대표는 “제천시의 바이오산업 여건과 제반 환경이 우수하고 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에 결정하게 됐다. 투자가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천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시의 전략산업이며 집중유치산업인 제약바이오와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입주로 지역의 성장 동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차세대 산업을 선도·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의 든든한 성공파트너로 평생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