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일, 연어 소상지 양양 남대천 일원서 체험행사
  • ▲ 지난해 '양양 연어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남대천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맨손으로 연어잡기에 열중이다.ⓒ양양군
    ▲ 지난해 '양양 연어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남대천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맨손으로 연어잡기에 열중이다.ⓒ양양군

    강원 양양군 연어 소상지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제23회 양양 연어축제’가 23일 개막된다.

    22일 군에 따르면 1997년 시작된 ‘연어축제’는 인간의 삶과 닮은 연어를 관광 자원화하고 ‘남대천’을 생명의 하천으로 홍보키 위해 매년 연어가 회귀하는 10월이면 축제를 연다.

    올해는 23∼27일 ‘황금연어를 잡아라’ 등 연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와 연어쌈밥, 연어갈비탕, 연어라면, 연어 알밥 등도 맛볼 수 있다.

    외국인과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원활한 연어수급과 참가자 편의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았다.

    올 축제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기존 2구역에서 1개 공간으로 통합·운영하고 24, 25일은 두 차례, 26일은 4차례를 각각 진행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황금연어를 잡아라’는 27일, 남대천에 마련된 대형 그물망(가로 150m, 세로 70m)에서 3000명이 동시에 참여해 시상금 1380만원을 놓고 황금연어가 표기된 연어를 잡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1등 10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4등 50만원, 5등 3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연어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모천을 떠난 후 태평양 등을 거쳐 1만6000㎞를 횡단하면서 성어가 된 후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모천)으로 되돌아온다.

    양양 남대천은 국내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이 지나는 곳이다.

    김우섭 양양군축제위원장은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과 남대천하구의 억새 군락지, 청정 남대천 따라 걷기도 양양연어축제의 묘미”라며 “관람객 편의와 축제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