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차단 총력전’…야생멧돼지 등 집중 관리 26일 대책본부 구성 비상체제 전환…시·군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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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턱밑까지 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도는 경기·인천 4개 시·군에서 잇따라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환경분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도는 지난 25일 도 기후환경정책과 주관 15개 시·군 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강화 대책회의를 열고, 시·군 담당 부서에 예찰 활동 강화 등을 요청했다.긴급 영상회의는 양승조 도지사가 주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도와 시·군 간 역할 분담 등 대책반 운영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도는 △멧돼지관리팀 △잔반관리팀 △가축분뇨관리팀 △매몰지관리팀 등 총 4팀 16명으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시·군 환경분야 대응 총괄 및 상황 전파, 정보 공유 등을 본격 추진에 나섰다.시·군에서는 30명 내·외로 자체 상황반을 편성해 △질병 예방을 위한 멧돼지 사전 예찰·포획 활동 △이상 징후 및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진단 체계 구축 △동물원 등 포유류 전시·사육시설 예찰 및 방역 △양돈농가로 남은 음식 이동 제한 조치 및 유입 방지 차단 등을 분담하기로 협의했다.특히 야생동물을 담당하는 환경분야에서는 멧돼지에 대한 예찰·포획을 통해 감염 예방·차단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환경분야 대책본부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경기도 인접 지역과 홍성·보령 등 축사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멧돼지 폐사체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환경부와 도 동물위생시험소,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협력키로 했다.황상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환경분야에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책본부를 통해 도와 모든 시·군 환경분야 담당자들이 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양 지사는 지난 25일 경기·인천 4개 시·군에서 잇따라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지난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진된 이후 김포와 인천까지 확산돼 전국 다섯 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아주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급 차단방역을 주문했다.이어 양 지사는 “특히 충남도내 돼지 사육 두수는 1227농가에서 240만 마리를 기르고 있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내 양돈농가는 물론 양돈 산업 종사자 모두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에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