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육수 전국대비 24.9% 948마리혈통확립·DNA모색유전자 발굴 등
  • ▲ 강원도가 개체 증식에 들어간 '칡소'. 멸종위험 품종으로 우리나라 고유 소인 '칡소'는 온 몸에 흑색줄이 칡덩굴처럼 새겨져 있어 호랑이 무늬와 흡사하다고 해서 '호반우'라고도 불린다.ⓒ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 제공
    ▲ 강원도가 개체 증식에 들어간 '칡소'. 멸종위험 품종으로 우리나라 고유 소인 '칡소'는 온 몸에 흑색줄이 칡덩굴처럼 새겨져 있어 호랑이 무늬와 흡사하다고 해서 '호반우'라고도 불린다.ⓒ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 제공

    강원도가 멸종위험 품종인 ‘칡소’ 개체 증식에 들어간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사육 중인 칡소의 체계적인 관리와 혈통 정립, 모니터링, 유전자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체별 DNA 샘플 수집’을 위한 전수조사에서 모두 948두가 보존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멸종위험 품종으로 분류돼 있는 우리나라 고유 소 ‘칡소’는 온 몸에 흑색줄이 칡덩굴처럼 세로발 모양 무늬가 발현된 한우 계통 중 한 가지로 호랑이 무늬와 흡사해 ‘호반우’라고도 불린다. 

    연구소는 국제간 생물다양성협약(1992년) 체결에 따라 유전자원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1994년부터 칡소 3마리로 보존사업에 착수했다.

    현재는 103두를 보존·관리중이며 칡소 씨수소에서 생산한 정액과 우량 암소에서 생산한 수정란을 도내 칡소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전국에는 3807두의 칡소가 보존·사육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지난해(56농가, 909두)보다  1농가, 39마리가 늘어났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춘천, 원주, 강릉,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철원, 양구, 고성, 양양) 57농가에서 948두를 사육하고 있다.

    도내 칡소 사육농가는 전국 전체 2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칡소 개체를 보존 중에 있다.

    강원도 다음으로 경기(573두), 충남(558두), 충북(513두), 경북(473두) 순이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확보한 모든 자료와 DNA샘플은 국립축산과학원의 칡소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칡소 사육농가에서는 시스템을 통해 개체정보, 친자감정, 유전자 분석결과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정명구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도내 칡소 개체수의 증식과 보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혈통확립, 모색 발현 비율 증가를 위한 DNA 모색유전자 발굴을 통한 우량정액 및 수정란 생산·공급, 다양한 유전자 탐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