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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올해 ‘안전도시 원주 조성’을 위해 신호 교차로에 보행자 안내 시스템 100개를 설치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보행자 안내 시스템 설치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특교세 선도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았다.
‘재난안전 특교세 선도사업’은 재난환경 사업 가운데 사업효과와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대상으로 선정·지원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선정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재난안전 업무의 선진화와 문제해결 등의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행자 안내 시스템’은 보행자 및 보행신호 상태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원주시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중 횡단보도 사고는 약 25%로 사망 1명, 부상 98명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의료원사거리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이 시스템의 사업 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회전 시 보행신호에 따른 정지 후 통과 비율은 105%(전 19%→후 39%), 횡단보도 전 평균 정지거리는 205%(전 2.1m→후 6.2m)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올해 보행자에게 양보가 절실한 교통섬, 회전 교차로 등 무신호 횡단보도 13개소를 마무리한다.
이어 우회전 전용차로 운영으로 감속 없이 횡단보도를 통과해 사고위험이 높은 27개 신호 교차로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101개)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원주시는 차량·보행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걷기 편한 안전도시 원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