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혈액사용량·의료기관수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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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의회가 ‘혈액공급소 설치’에 나섰다.
시의회는 13일 제21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도내에서 혈액 사용량이 가장 높고 의료기관 수(437개)도 가장 많은 원주시에 혈액공급과 응급환자를 위한 혈액공급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강원도는 춘천의 강원혈액원과 강릉공급소, 삼척·속초의료원(혈액공급소)뿐,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있는 원주에는 혈액공급소가 없어 응급상황 시 필요한 혈액수혈이 제때 이뤄질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국에 138개소의 헌혈의 집과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강릉, 천안, 군산, 포항, 진주 등 전국 5개소에 혈액공급소를 운영하고 있다.
혈액공급소는 정부가 2004년 혈액안전관리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해 혈액의 신속하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펼친 정책의 일환이다.
시의회가 밝힌 2016∼2018년 강원 시·군별 혈액사용량에 따르면 원주 12만538(unit), 강릉 9만3265(unit), 춘천 9만4512(unit) 등으로 원주시 혈액사용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의회는 “원주가 혈액수혈의 거점 역할을 해 시민뿐만 아니라 도내 혈액수혈이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도록 혈액공급원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한적십자사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