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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이 상주인구 9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KOSIS)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등록된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8만 명을 돌파해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 8만6150명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주민등록인구는 약 1만1000명(16.5%)이 증가해 전국 220여개 기초 자치단체 중 증가율 부문 7위를 기록했다.
연간 증가율 부문에서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2018년 6위(6.16%)를 기록, 인구증가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진천군은 일자리·주택·정주여건 등 인구유입을 위해 각 분야에서 추진해온 핵심정책들 간 효과들이 잘 발휘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당시 진천군의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각각 65.7%, 3만7000명대에 머물렀지만, 매년 고용증가를 거듭하며 2018년 하반기에는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각각 70.0%, 4만9000명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중 시기별로 비교한 취업자수 증가폭과 인구 증가폭이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이 이주민들의 원활한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추진했던 주택정책도 인구증가에 보탬이 됐다.근로자들의 주택수요를 고려해 산업단지조성 로드맵에 맞춘 계획적인 아파트 공급을 추진해 왔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임대료 현실화, 편의시설 확대 등 주민 눈높이에 맞춘 주거여건 제공에 주력, 충북혁신도시 내 대부분의 공동주택을 100% 분양했다.
젊은 층 유입인구를 겨냥해 교육여건 개선에 주력해온 것도 인구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도내 최고수준의 학생1인당 교육경비지원, 명품학군 조성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중고교신입생 교복비 무상지원,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등의 교육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전체인구 대비 초중고(만6세~17세) 학령인구 비율 11.98%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12.31%) 다음으로 올라서며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들이 가시적 효과를 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진천군의 눈에 띄는 인구증가는 ‘지역내 균형발전’ 전략 없이는 불가능 했다는 점이다.
충북혁신도시 조성 초기 다량의 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혁신도시에서 진천읍 인구를 급속하게 빨아들이는 ‘블랙홀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았었다.
한 쪽에서는 3만 명 대 초반이었던 진천읍 인구가 2만 명 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지난 3년간 진천읍의 인구는 ‘지역공동화’ 현상 없이 300여명 정도 소폭 감소하는데 그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추가적인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화 하며 현재 3만 명대 초반인 진천읍 인구를 오는 2025년까지 5만 명으로 늘려 시 승격을 추진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3년간 정부공모사업 등 통해 진천읍, 문백·이월·광혜원면 등에 LH 아파트 1660세대의 건립을 확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성석미니신도시 개발 및 진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향후 현재 추진 중인 맞춤형 인구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단지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현재의 인구증가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인구정책의 핵심은 지역 경제와 생활권 형성 등 거시적인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 속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심한 정책추진이 동반돼야 한다”며 “앞으로 군에서 구상하고 있는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 공유도시 협력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몇 단계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