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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얼음축제가 시작된 25일 제천시 강제동 일원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제천시청 앞에서 ‘시멘트재활용공장 신축 반대’를 요구·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강제동 롯데캐슬프리미어, 코아루 아파트 등 주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멘트재활용공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1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제천시청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장설립을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연치유도시에 지정폐기물 공장이 웬 말이냐’, ‘주민의견 수렴 없이 행정을 추진한 제천시를 규탄한다’, ‘제천시의회는 각성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 30∼40대 주부들로 이들은 “제천시가 지정폐기물 공장을 천남동 사리골로 이전하면서 주민들에게 설명회도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공장 이전이 받아들여질 때 까지 집회·시위 등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13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곳에서 1.3㎞(직선거리, 반대 측 주장)떨어진 곳에 폐기물 공장이 들어서게 한 정부와 제천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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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대위는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에 ‘충북 제천시 주민들의 동의 없는 폐기물처리장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올렸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이 청원에는 모두 1903명이 참여했다.
이 공장은 원주지방환경청의 허가를 얻어 지난해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에 공장을 신축 중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제천시의 중재로 현재의 곳으로 이전·신축 중이다.
한편 천남동 사리골에서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이 업체는 시멘트 제조 공정 중 발생되는 시멘트 분진 폐기물인 염소 바이-패스 더스트(Cl by-pass dust)를 재활용해 염화칼륨(KCI2)을 축출해 비료 원료나 도로제설 등에 사용하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