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데이’ 2018명분 아이스화채 ‘인기 폭발’

“복숭아는 예로부터 이상향(理想鄕)‧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불로장생의 신선이 먹는 선과(仙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올해 여름은 무척 덥습니다. 맛있고 비타민이 풍부한 복숭아를 먹고 폭염을 이겨내십시오.”
 
농협과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회장 김병국‧서충주농협조합장)는 2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8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데이’ 행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2018명분 아이스화채’와 ‘2018개의 복숭아’는 금새 동이 났다.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데이가 열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제공한 복숭아 아이스화채를 먹고 무더위를 식히는 한편 무료로 나눠준 복숭아를 받아들고 해수욕장에서 열린 이색적인 체험행사에 즐거워했다.

특히 수영복을 입은 채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데이 이벤트를 관람했던 3명의 외국인 여성들도 복숭아생산자협회 임원 등이 떠주는 복숭아 아이스화채를 받아들고 ‘굿(Good!)’을 외치기도 했다.  

복숭아데이는 ‘복(伏)날 복숭아를 먹고 삼복더위를 이기자’는 의미로 농협과 북숭아 주산지 46개 농협으로 구성된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2003년부터 매년 중복을 전후해 복숭아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 데이는 서울 광화문 등 대부분 수도권에서 개최해왔지만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반응이 예상외로 좋음에 따라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데이 개막식에서는 복숭아생산농가 위한 상생기금으로 충북도가 1억 원, 풀무원 3000만 원, 동서식품이 2000만 원 등 1억 9000만 원을 김병국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장에 전달한 뒤 복숭아생산농가의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2018인분 복숭아 아이스화채 만들기 퍼포먼스와 복숭아 아이스티 시음 및 복숭아 빨리먹기대회, 복숭아 퀴즈 맞히기, 복숭아 빨리 깎기 등 다채로운 복숭아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김병국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장은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 데이를 맞아 오늘 나눠준 복숭아는 지난 겨울 혹한과 개화기 냉해의 영향으로 작황은 작년에 비해 좋지 않지만 출하기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어 뛰어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복숭아의 효능 및 기능성을 널리 알리고 평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난 복숭아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수급안정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복숭아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비타민 A‧C, 아미노선, 섬유소,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함유돼 있어 ‘종합영양제’로 불리고 있고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대장암 예방효과에 좋고 체내 니코틴 해독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으며 폐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복숭아의 효능 등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농협과 복숭아생산자협의회는 복숭아 소비촉진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전국 농협 전 계통판매장에서 진행한다.

전국 3만여 복숭아 재배농업인들이 생산한 올해 복숭아는 27만 t으로 지난해 30만 2000t 보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평년 평균생산량 24만5000t 보다는 많은 양이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복숭아소비촉진홍보‧복숭아 데이에는 김영옥 전국고향주부모임회장, 송영조 마트선도조합협의회장, 남장우 충북도농정국장, 박학주 농협부산본부장, 풀무원 이관희 상무, 농협관계자와 전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 소속 36명의 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