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서 두 차례 수술에도 5년 간 걷지 못해”청주하나병원 관절센터서 수술…한국 의술 과시
  • ▲ 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4일 퇴원한 우즈베키스탄 리올렉 씨.(사진 왼쪽부터 수술을 집도한 김동환 과장,  리올렉 씨, 정나라사 씨)ⓒ청주 하나병원
    ▲ 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4일 퇴원한 우즈베키스탄 리올렉 씨.(사진 왼쪽부터 수술을 집도한 김동환 과장, 리올렉 씨, 정나라사 씨)ⓒ청주 하나병원

    “정말 꿈만 같아요. 5년 동안 발을 못 디딜 정도로 아파서 걷지 못했는데 이젠 통증 없이 잘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고려인 4세인 리올렉 씨(46‧우즈베키스탄)가 지난달 충북 청주하나병원(병원장 박중겸) 관절센터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완쾌돼 4일 퇴원을 했다.

    15년 전 우즈벡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리올렉 씨는 우측 골반부 통증이 지속되자 2013년 우즈벡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2015년에 인공관절제거술을 다시 받는 등 사회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리올렉 씨는 두 차례의 수술로 염증은 호전됐지만, 우측 다리는 이전보다 더 짧아졌으며 걷기가 더 불편해졌고 급기야 균형이 안 맞아 골반 및 허리 통증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리올렉 씨는 13년 전부터 청주에서 살고 있는 모친 정나리사 씨(66‧고려인 3세)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가 어머니가 “한국의 의료기술이 뛰어나니 병원에 가보자”는 권유로 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지난 2월 26일 수술을 받았다.

    이올렉 씨는 퇴원 전까지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밝은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수술을 집도한 김동환 과장은 “리올렉 씨는 우측 고관절 수술 후 합병증 및 고관절 형성에 대해 비구 재형성을 통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수술 전에는 양측 하지가 3.5cm의 길이 차이가 있었다. 현재는 정상쪽 다리와 비슷하게 길이가 재건된 상태고 보행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내 목발로 보행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친 정나리사 씨는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걸을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수술을 해준 병원 측과 의료진들에게 고맙다”고 연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이 병원 관절센터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도 수술을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외국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