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캐피탈 직원 사칭, 203명 상대로 2억원 가로채
  • ▲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10년 넘게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인터폴 적색수배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국내 입국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9일 중국 광저우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광저우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씨티캐피탈 직원을 사칭, 국내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내국인 203명을 속여 휴대전화 19대와 현금 2억원 상당을 편취했으며, A씨도 공범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5년 공범들이 잇따라 검거되자 중국으로 달아나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중국 공안에 적발돼 강제출국 조치되면서 국내 입국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아직 검거되지 않은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터폴 적색수배자 20여 명에 대해서도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은 대부분 전화 통화를 통해 시작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는 즉시 끊고,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최신 범죄 수법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