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출마선언…“용기·열정으로 시대변화 강력 추진”
  • ▲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4일 충남도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창견 기자
    ▲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4일 충남도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창견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와 일문일답을 통해 “도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잠들어 있는 충남을 불꽃처럼 일으켜 역동적인 고장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충남발전에 헌신 하겠다”고 강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먼저 “충남 논산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39살에 13대 국회에 들어가 40대에 노동부장관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혁신과 도전을 이뤄냈다”며  “40대에 대통령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는 등 정치역정을 거쳐왔다”고 소회했다.

    이어 “지방선거 출마를 힘들게 결심했다”고 토로하며 “당의 요청과 도민의 부름을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어 소명으로 받들고 40대의 용기와 열정을 그대로 바쳐서 충남을 제일 활기차고 희망 넘치게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꼭 손을 잡아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시대정신에 어긋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올해 69살이다. 그냥 나이만 먹은 것이 아니고 불꽃같이 치열한 정치 역정을 거쳐 이 자리까지 왔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변화를 선점해 나가는 비전과 지도력, 또한 용기와 열정으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서해안 4차 산업을 선도할 국가 전략적 신경제지대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에 기반하고 있으나 첨단 과학기술 역량 등이 잠자고 있다”며 “불을 붙이고 꽃을 피울 창조적 정신이 시대정신이다. 충남의 기회를 불꽃처럼 살려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일부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에 대해서는 “당과 지역민의 간곡한 요청을 더 이상 뿌리칠 수 없어 마땅히 보수우파의 부활에 한 장의 벽돌이 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출마했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함께 손잡고 나갈 것이다. 보수우파의 대변정당이 단결해야 승리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한걸음 한걸음 화합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해서도 “대단한 역량을 갖춘 지도자 중 한분”이라며 “후보가 되면 조언을 듣고 당연히 함께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장이 다르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수장이 다른 정당이라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앙정부에서 어려워하는 수장으로 도민의 뜻을 받들어 합리적으로 요청할 때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다”고 자신의 경륜으로 충분히 풀어나갈 사항임을 견지했다.

    또 “여당보다 더 많은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정책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여야에 따른 불이익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과 관련해 “양 의원은 의정활동을 같이한 인품이 좋으신 분으로, 국회에서도 합리적이고 차분하게 일을 추진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 복기왕 후보는 잘 모르지만 어느 분이 후보가 되시더라도 비전과 정책 그리고 전략으로 아름다운 경쟁을 토대로 도민의 선택을 받는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충남을 가장 젊은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충직한 일꾼으로서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 충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충청 △복지를 확충해 소외가 없는 충청을 만들겠다는 비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