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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창단 45년 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
청주대 축구부(감독 조민국)는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맞아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주대는 전반 44분 김인균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윤성환이 달려들며 밀어 넣어 첫 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분 성균관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내내 내린 비로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청주대는 특유의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성균관대 골대를 연속 두 차례 강타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청주대 골키퍼 허자웅은 성균관대 선수 3명의 슛을 막아내면서 4대3으로 승리하며 45년만에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주대 이경민은 최우수선수상을, 허자웅은 골키퍼 상을 각각 받았다.
1973년 창단한 청주대 축구부는 대성중, 대성고(옛 청주상고), 청주대로 이어오면서 최순호, 이운재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다음은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인상 시상명단이다.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청주대 이경민
◇우수선수상 성균관대 이병주‧카톨릭관동대 정재영‧아주대 하재현
◇득점상
△인천대 김강국‧표건희
◇수비상
△청주대 현승윤
◇골키퍼상
△청주대 허자웅
◇도움상
△아주대 엄원상
◇감투상
△성균관대 이태강
◇최우수지도상
△청주대 조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