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새해 행정수도 완성 등 ‘시민과 10대 약속’ 발표
  • ▲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오전 시청에서 새해 첫 브리핑을 갖고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 등 10대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오전 시청에서 새해 첫 브리핑을 갖고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 등 10대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춘희 시장이 “2018년에는 지방분권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하는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성,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일 오전 시 정음실에서 2018년 첫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가 민원서비스 정부평가에서 7개 시‧도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시는 광역과 기초행정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고 민원행정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직원들의 열심히 해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시장은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 이전은 현행법에서는 어렵고 제2집무실 설치는 가능하리라고 본다. 국회도 통째로 이전은 어렵고 국회분원은 개헌 이후에 추진이 가능하다. 올해 예산에 2억원이 반영돼 추진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가 올해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 사업 역시 2016년도 타당성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지난 정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오지 않았으나 이번에 예타조사 재정사업 25개 중 첫 번째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시장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재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중에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시장은 개헌과 관련해 “개헌은 그동안 여야 간의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논의될만한 사항은 다 됐다. 여야 간의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면 된다. 정치집단 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다”면서 “다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보기는 힘들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개헌안에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담기느냐에 대해서는 담길 수 있고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시다. 법률상 헌법규정에 명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가장 좋기는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명문이 들어가는 것이고 차선책으로는 수도에 관한 법률로서 규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시장은 세종시의 안전지수 중 화재분야가 하위권인 것과 관련해 “남부소방서가 출범하는 등 세종시는 투자를 많이 받아 노후장비가 별로 없다”면서 “소방공무원 부족으로 맞교대를 하고 있는데 56명을 추가 배정받아 그 인력을 배치하면 맞교대는 없어지고 3교대가 가능하다. 그리고 소방여건은 굉장히 나아졌다.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에 현장도착율이 떨어진 것은 올해는 2% 추가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 조직개편(161명 증원, 비용 131억원)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대대적인 개편은 적절치 않고 다만 시 전체조직으로 보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현장인력이다. 동사무소와 이동민원실이 즉각 설치하는 것이 어렵다. 대평동‧소담동 설치 등 현장인력을 확충하는데 신경을 썼다. 업무가 많은 문화체육관광과는 둘로 나누고 일자리정책과 신설, 도서관과 평생교육과 관련된 교육지원업무와 관련된 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많은 부서에 대해서는 개편하겠으며 여러 차례 실무적으로 논의해 결과를 만들고 시의회에 설명을 했다. 공고 이후 의견은 13~14가지 정도 들어온 것은 가능하면 반영하겠으며 시의회 의견도 반영해 조직개편을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