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수비수 우뚝…대전시티즌 활약 기대
  • ▲ 대전시티즌이 영입한 수비수 고명석. ⓒ대전시티즌
    ▲ 대전시티즌이 영입한 수비수 고명석.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이 2017년 마지막 오피셜로 부천FC 중앙수비수 고명석의 영입, 중앙수비를 강화했다.

    ‘2014 AFC U-19 챔피언십’ 대표 등 대학시절부터 촉망받던 유망주였던 고명석은 올 해 부천FC에 입단했다.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고명석은 짧은 데뷔 무대의 아쉬움을 삼키고,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는 전북현대와 FA컵 32강전이다.

    120분 동안 김신욱, 이동국, 에두 등 국가 대표급 공격수들을 틀어막으며 짠물 수비의 중심에 섰다. 이 경기에서 부천은 연장전 0-0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고명석은 이 후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28경기 2득점) 부천의 주전 수비수로 우뚝 자리 잡았다.

    고명석은 188㎝, 78㎏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대인마크 및 압박수비에 능하고 제공권도 뛰어나다. 최근 수년간은 수비수로 뛰어왔지만 중경고 시절만 해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고등리그 권역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오른 이색 기록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올 해, FC안양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한 경기 2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018년에는 ‘수트라이커’의 면모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김호 사장은 “고명석은 올 시즌 갓 데뷔한 신인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하며, 대전의 주전 수비수뿐 아니라 K리그의 대표선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현재 U-23 축구 대표팀 선발로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고명석은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팀에 합류한다.

    한편 고명석은 강진중‧중경고‧홍익대를 거쳤으며 △2014 AFC U-19 챔피언십 청소년 대표 △2015 베트남 BTV컵 대학선발팀, 준우승 △2016 아시아 대학 축구챔피언십 선발 △2017 U-23 대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