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범설치…3년 간 150대 설치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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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현재 시내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운영 중인 시내버스 통행속도 개선시스템(EEB)보다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 설치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 9월 전국 최초로 버스에 고성능카메라와 제어기, GPS, 단속자료 전송장치를 달아 도로 상 불법주차와 버스전용차로를 단속하는 EEB(Eagle Eye Bus)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21개 노선에 대당 2대씩 총 45대를 운영 중인 기존시스템은 대당 2500만원에 달하는 설치비 부담으로 인한 추가 확대 어려움과 낮은 단속효율, 연간 1억원의 유지관리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 4월부터 시스템 개선을 위해 블랙박스에 착안한 아이디어를 협력업체에 제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에 복잡하게 구성된 카메라, 제어기를 일체화해 탈부착과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개선했으며 카메라의 해상도도 향상해 인식률을 높이고 설치비도 800만원으로 1700만원이 저렴해 도심 전 노선으로의 확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통행속도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인 불법주차를 예방해 버스 통행속도를 5분 단축하게 되면 시내버스 1대 증차 효과와 더불어 연 2억원의 운송원가 절감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 불법주차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은 물론 무엇보다 시내버스를 보다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