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서 ‘재정혁신·AI 대전환’ 선언…청년·창업·탄소중립으로 미래 성장동력 제시이재명 대통령 “중앙과 지방은 대한민국 도약의 원팀”…지역 혁신과 국가균형발전 기대
  • ▲ 허태정 제14대 대전광역시장이 ‘재정혁신’과 ‘AI 혁신도시’를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 김경태기자
    ▲ 허태정 제14대 대전광역시장이 ‘재정혁신’과 ‘AI 혁신도시’를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 김경태기자
    “도시는 예산으로만 성장하지 않는다. 시민의 신뢰와 시대를 읽는 통찰이 미래를 만든다”

    민선 9기 대전시정의 출발선에 선 허태정 제14대 대전광역시장이 ‘재정혁신’과 ‘AI 혁신도시’를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당면한 재정위기를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미래산업과 청년,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도시 대전환을 선언했다. 

    민선 9기는 위기 관리와 미래 투자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허태정 시장은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쁨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은 무겁다”며 “대전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동시에 엄중한 재정위기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지금은 위태롭고 긴박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선택 시장님께서는 지혜를 보태주시고, 박범계 의원님을 비롯한 대전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는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조성칠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재정혁신을 제시했다.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고 한정된 재원을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청년 벤처·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는 혁신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허 시장은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섬기고 시민의 뜻을 가장 깊이 헤아리는 시장이 되겠다”며 “대전의 새로운 미래와 역사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시민을 믿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 허태정 시장은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쁨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은 무겁다”고 말했다.ⓒ김경태기자
    ▲ 허태정 시장은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쁨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은 무겁다”고 말했다.ⓒ김경태기자
    이날 취임식에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대전지역 대학 총장, 지역 국회의원 7명, 5개 구청장, 시·구의원, 정치·경제·사회·문화·노동계 주요 인사, 대전시 공직자와 시민 등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민께서는 저에게 국정운영의 책임을, 허태정 대전시장에게는 대전의 미래를 이끌 막중한 소임을 맡겼다”며 “역할은 다르지만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야 한다는 책임의 무게는 결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이자 ‘원팀’”이라며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대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혁신의 거점으로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의 건전성은 행정의 신뢰를 낳고, 혁신의 방향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 허태정 시장이 제시한 ‘재정혁신’과 ‘AI 혁신도시’가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민선 9기 대전시정의 성패는 실행력과 시민의 공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