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대전충남기자협회 등 ‘자살예방 언론 세미나’서 지적
  • ▲ 충남도가 8일 대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충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017년 충남도 자살예방 언론 세미나’를 개최했다.ⓒ충남도
    ▲ 충남도가 8일 대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충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017년 충남도 자살예방 언론 세미나’를 개최했다.ⓒ충남도

    구체적인 자살방법 보도가 모방자살의 파급력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가 지역 언론인과 머리를 맞대고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김영옥 카이스트과학저널리즘대학원 교수가 이같이 언급했다.

    도는 8일 대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충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017년 충남도 자살예방 언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박진아 팀장이 ‘충남의 자살현황 및 자살보도 모니터링 결과보고’를 통해 충남의 자살률 추이와 충청권 언론의 자살보도 경향을 분석, 발표했다.

    이어 김영옥 카이스트과학저널리즘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자살보도를 통한 모방자살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의 주요내용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보도가 자살을 결심하거나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자살을 보도한 언론매체수가 많을수록 자살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일수록 모방자살의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오중근 센터장과 김영욱 교수, 김대환 충청투데이 사회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현실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유명인사의 자살보도가 일반자살사건에 비해 모방자살 영향력이 14.3배에 이를 정도로 자살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