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안전사고 1643건·사상자 1659명
  • ▲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5대 건설사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의 건설현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2012~2016) 건설현장 안전사고 및 재해현황을 살펴보면 총 164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상자는 총 165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5대 민간건설사별 사고현황이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삼성물산은 484건(사망 6명, 부상 478명) △현대건설 418건(사망 23명, 부상 107명) △대우건설 463건(사망 39명, 부상 424명) △대림산업 112건(사망 15명, 부상 101명) △포스코건설 166건(사망 26명, 부상 140명)으로 확인됐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삼성물산은 96.8건(사고빈도 2.69일)  △현대건설 83.6건(사고빈도 3.12일) △대우건설 92.6건(사고빈도 2.82일) △대림산업 22.4건(사고빈도 11.7일) △포스코건설 33.2건(사고빈도 7.86일)에 해당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은 사흘에 한 번, 포스코건설은 매주, 대림건설은 열흘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터져 건설근로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몸을 다치는 일이 반복되는 셈이다.

    박덕흠 의원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에서는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대책마련 보다 중요한 것이 실천을 통해 실효를 거두는 일”이라며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를 막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 시공 시 안전규정 준수 독려 등 현장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주요 원인은 관리미비로 인한 인재가 대부분으로, 전체 건설공사 사고의 대부분인 89.6%는 현행 법령 및 제도의 미비보다는 관련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현장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국회입법조사처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