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소비자 선정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 ▲ 단양마늘 농가들이 겨우내 비닐 안에서 자란 마늘 싹을 빼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단양군
    ▲ 단양마늘 농가들이 겨우내 비닐 안에서 자란 마늘 싹을 빼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단양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한 충북 단양마늘이 새봄을 맞아 겨우내 비닐 포장 안에서 새 생명을 틔운 마늘 싹 빼주기 작업이 한창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마늘재배 농가에서 마늘 생육을 돕기 위한 마늘밭 손질이 한창이다.

    단양마늘은 지난해 가을 전체 농가(1996농가)의 55%인 1090여 농가에서 220ha의 농경지에 파종됐다.

    단양의 특산물 중 하나인 단양마늘은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강한데다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단양마늘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소득 작물이다.

    한해 평균 1700여t이 생산돼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톡톡히 한 몫하고 있는 효자 작물이기도 하다.

    단양마늘은 지난해 전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소비자 선정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을 만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단양마늘 소비 촉진과 홍보를 위해 마늘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마늘소비촉진대회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가고 2억2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군과 마늘농가는 올해도 ‘2017 단양마늘 축제’를 마련해 단양마늘의 우수성과 효능을 적극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1억8000만 원을 들여 병해충 방제와 명품 마늘생산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최재훈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주무관은 “단양마늘은 10월말 경 파종해 이듬해 3월 초·중순이면 비닐에 구멍을 뚫고 싹이 잘 올라오도록 흙을 북돋워줘야 한다”며 “품질 좋은 마늘이 생산될 수 있도록 생육지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마늘 수확은 6월 중순, 하지(夏至)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