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제시대 13호 토광묘 출토 육연호 토기.ⓒ충남도
    ▲ 백제시대 13호 토광묘 출토 육연호 토기.ⓒ충남도

    충남도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 6차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최초로 추정되는 육연호 토기가 출토돼 백제시대 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공주시는 26일 공주 수촌리 고분군 6차 발굴조사에 대해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고 백제시대 생활유구 및 고분 등 27기에 대한 유적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차 발굴조사는 2003년 발굴조사 된Ⅰ구역의 정상부로 청동기시대 생활유구 5기, 백제시대 생활유구 8기, 고분 13기 등 모두 27기가 조사됐다.

    이중 남서쪽 하단부에서 확인된 5기의 대형 고분은 2003년 다량의 위세품이 출토된 Ⅱ구역의 고분들과 배치 및 규모면에서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13호 토광묘의 경우 묘광 길이 480㎝ 너비 380㎝ 이르는 대형 고분으로 목곽과 목관을 함께 사용했으며 백제시대 최초로 추정되는 육연호 토기가 출토됐다.

    이번에 출토된 육연호 토기는 6개의 조그마한 토기가 서로 연결돼 있는 1개체의 토기로 이처럼 6개가 연결된 경우는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굴조사단은 “이번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대형 고분들을 통해 기존 발굴 조사된 공주 수촌리고분군 조영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를 확보했다”며 “특히 육연호 토기의 경우 기존 출토된 예가 없는 것으로 백제시대 토기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