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맹동지역 닭·오리 24만3300수 살처분, 전수검사 범위 15km 확대
  • ▲ 충북 방역대책본부의 AI예방을 위한 농가 소독 장면.ⓒ충북도
    ▲ 충북 방역대책본부의 AI예방을 위한 농가 소독 장면.ⓒ충북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오리농가에서도 19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초 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지역의 한 오리사육 농가에서 AI가 발견된 인접 지역이 아닌 30여km 떨어진 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19일 북이면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오리 8500여수를 살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출동시켜 신고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현지에 가축 방역관을 긴급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처분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번에 신고된 농장 인근 500m 이내에는 가금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음성 맹동지역의 9개 농장의 닭·오리 24만3300수에 북이면의 8500수가 추가됐다.

    방역본부는 음성 맹동지역에 당초 10km에서 15km이내 까지 이동제한과 전수 전수검사를 확대했다.

    또한 오리입식 승인 및 겨울철 종량제 조기시행해 내년도 4월 30일까지 도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밖에 검역소 학대 운영과 농장 및 소류지, 농수로 등에 대한 소독을 확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차단방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매일  스스로 농장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의심축을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