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주민들이 도내에서 자치단체를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참여자치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충북도민 주관적 행복지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천·단양주민들의 행복지수는 전 분야에서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참여자치연대가 19일 배포한 자료를 보면 제천시의 ‘미래안정성’은 평균 48.4%보다 낮은 38.6%로 도내 최하위, 단양군은 46.9%로 11개 시·군 가운데 8번째에 올라 자신의 미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서 제천시는 평균 56.1%보다 낮은 43.5%를 ‘자연환경 만족’은 평균 69.5%에 미치지 못하는 58%로 두 만족도에서 도내에서 가장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양군은 ‘복지서비스 만족도’에서 64.3%로 도내 2위에 올라 주민들이 대부분의 복지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안전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제천시는 60.4%(평균 70.2%)로 도내 꼴지를, 단양군은 67.3%로 9번째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지역사회 공정성’에서 제천시 25.6%(평균 38.4%), 단양군 30.1%로 최하위에 올랐으며 ‘이웃에 대한 신뢰도’ 만족도에서도 단양군(61.2%)이 꼴찌, 제천시(61.8%)가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만족도는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도’다.
‘자치단체 신뢰’를 묻는 조사에서 제천시는 25.6%로 도내 최하위를 단양군은 32.7%로 역시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나타나 이곳 주민들이 자치단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정부(충북도, 의회)에 대한 신뢰도’에서도 제천시는 20.3%(평균 30.5%)로 도내에서 도와 의회를 가장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청와대, 국회)에 대한 신뢰도’에서 제천시는 18.4%로 8번째, 단양군은 17.9%로 9번째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만족도’에서도 제천시는 25.1%로 최하위를 단양군은 35.2%로 도내 7위에 올랐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히는 ‘정신건강 만족도’에서 제천시는 72.5%로 평균 77.3%보다 낮은 최하위권(10위), 단양군은 74.5%(8위)였다.
‘여가시간 만족도’에서 제천시는 평균 46.7%보다 낮은 39.6%로 옥천군(37.1%)에 이어 최하위 권을 ‘신체건강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제천시는 60.9%(평균 66%)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운동참여 △평생교육참여 △문화예술참여 △사회활동·종교참여 △금주·금연율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까지 충북 도내 11개 시·군, 20세 이상 시민 23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1%다.
‘주관적 행복지수’란 최근 2∼3개월 사이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주관적인 행복상태를 100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