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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학(총장 함승덕)이 국내 유명 국립대와 사립대를 제치고 25억원 규모의 정부 R&D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6일 충북도립대학에 따르면 김성현 교수(연구책임자)팀이 제출한 ‘IoT 기반 복합생체신호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술개발’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2016년도 제4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충북도립대학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피지오닉스, (사)캠틱종합기술원이 참여하며 3년에 걸쳐 총 25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1차 년도에는 디자인 컨셉 설정, 개인 생리지표 수집, 다중 생체신호 파라미터 선정, 생체신호 측정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태원 충북도립대학 기획협력처장은 “이번 R&D사업의 최종 목표는 건강정보에 기반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이 충북도의 핵심 전략산업이자 남부권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의료기기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립대는 그간 오송산학융합지구(오송 바이오캠퍼스) 조성사업을 비롯해 산학협력 플랫폼 협약, 충북지역주력육성사업(바이오의약산업 비R&D 분야) 등 바이오 및 의료기기분야에 연구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선정은 전문대학으로서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R&D사업에 선정 됐으며 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부분의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달리 순수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도립대학은 대학 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제한 해제에 이어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학 관계자는 “R&D사업 선정에는 박덕흠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이 대학의 의료기기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도 “이번 산업부 R&D 선정은 도립대로서는 지난 8월 교육부 재정지원제한 일부해제에 연이은 경사며 옥천군으로서도 전략사업인 의료기기산업 조기활성화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