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안 백사장항에서 위판장 상인들이 대하를 분류하고 있다.ⓒ태안군
    ▲ 태안 백사장항에서 위판장 상인들이 대하를 분류하고 있다.ⓒ태안군

    충남 태안의 대표 먹거리 ‘대하’가 초가을 때를 맞춰 다시 회귀했다.

    31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자연산 대하를 잡아 올리기 시작했다.

    백사장항에서는 요즘 하루 20척 안팎의 어선이 대하잡이에 나서 하루 200∼300㎏을 잡아 들인다.

    백사장항 수협 위판장에서는 지난 30일 현재 ㎏당 2만원 선에 위판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아직은 기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오는 10월까지가 수확의 최적기여서 앞으로 더 크고 많은 양의 대하가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하잡이가 시작되면서 백사장항 주변의 상가와 펜션도 벌써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대하를 추석 선물로 사려는 발걸음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하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며 주로 횟감으로 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은박지를 깐 석쇠에 소금을 뿌리고 대하를 올려 구워 먹는 소금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쫀득한 육질이 일품으로, 매년 대하철마다 전국의 미식가들이 태안을 찾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는 속이 꽉 차고 맛이 좋아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먹거리”라며 “추석 선물로도 각광받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를 많은 분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