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글로컬캠 해제, 영동대·꽃동네대·도립대 일부 제한 해제 ‘숨통’
  • ▲ 청주대 전경ⓒ청주대
    ▲ 청주대 전경ⓒ청주대

    충북 청주대학교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3년 연속 국가장학금 등 ‘제한 대학’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이며 부실대학 오명을 쓰게 돼 다음 달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25일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전국 66개 대학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해당 대학에 통보했다.

    충북지역에서 지난해 D등급 이하를 받은 5개 대학(청주대, 꽃동네대, 영동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충북도립대) 중 4개 대학은 살아나고 청주대만 ‘제한 대학’으로 남았다.

    먼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교육부가 시행한 컨설팅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얻어 내년부터 정부의 정상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꽃동네대와 영동대, 충북도립대도 부분해제 조치를 받아 ‘숨통’이 트였다.

    반면 청주대는 2015학년도, 2016학년도에 이어 2017학년도까지 3년 연속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되면 D등급은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국가장학금Ⅱ 유형 제한, 학자금 대출 50%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져 등록금 부담을 갖는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한 E등급으로 지정되면 △정부재정지원사업 전면 제한, 국가장학금Ⅰ유형 신·편입생 지원 제한, 국가장학금Ⅱ 유형 신·편입생 지원제한, 학자금 대출 전면 제한 등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2015년 8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대학을 A~E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별로 지원 제한 및 정원감축을 추진해 왔다.

    청주대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일반 학과의 정원을 2∼3명씩 일괄 감축하는 계획안을 제시했으나 교육부는 이를 학과 통폐합을 피하는 등 구조개혁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교육부의 중간 평가에 대해 청주대는 조만간 이의 신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재정지원 제한을 벗어나지 못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의 신청을 받아 재검토를 벌인 뒤 다음 달 초 부실대학 명단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