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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10대 충북도의회(의장 이언구)가 그동안 조례, 예산 등 410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월 7일 개원한 제10대 도의회는 그동안 5회의 정례회와 12회의 임시회를 개의하는 등 총 17회 243일간의 회기를 운영했다.
주요 조례안으로 ‘충북도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안’, ‘충북도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안’ 등 민생관련 조례 121건을 의원 발의해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또한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원안설치 촉구 건의안’,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설립추진 철회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 건의안’,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결의안’ 등 충북의 미래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 현안들에 대한 해결에 적극 앞장서 왔다.
개원 이후 2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요구 226건, 건의사항 453건 등 총 679건의 실적을 내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제10대 의회는 대집행부 질문 16회 96건, 5분 자유발언 105회로 도정 및 교육시책에 대한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고충을 여과 없이 전달해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촉구했다.
이밖에 각종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도민과의 대화를 적극 실천하고 지난해 2월 25일에는 32명의 의정참여단을 위촉해 도민참여와 소통을 강화했다.
한편 ‘충주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도민과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해결사’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회교실 및 진로체험을 확대 운영하여 도의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도민의 대변자로써 의정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상임위원회별 맞춤형 자체연찬회도 26회 실시했다.
특히 국외연수활동에 있어서는 ‘사전설명회’, ‘자체 귀국보고회’를 열어 해외연수 제도를 개선했고 의원 연구활동도 제9대 5건보다 배 많은 12건을 추진하는 등 성실히 공부하고 배우며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무엇보다 제10대 의회는 지난 2년 동안 31명의 도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민의 행복과 살기 좋은 충북건설을 위해 역대 의회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정책을 실천했다.
2014년 11월 24일 ‘충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도의회 의원이 준수해야 할 세부적인 행동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청렴하고 정직하게 도민들께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같은 해 12월 9일에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과감히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를 집행부에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직접 발로 뛰며 도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2009년 이후 동결됐던 의정비를 현실화해 겸직금지, 정치자금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방의원들이 보다 더 청렴하고 소신 있게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도의회 청사건립을 제10대 의회 현안과제로 정하고 ‘도의회 청사건립 타당성 및 입지 결정 분석 용역’을 실시했으며 독립청사 필요성 등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청사 건립을 위한 대도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5일에 도의회 청사건립의 토대 마련을 위한 중앙초 부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2018년도에는 ‘독립청사’를 도민들께 열린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예산분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중재, 공개토론회, 1인 피켓시위 등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동원해 수차례 촉구하며 설득과 협의의 과정을 이끌어냈다.
이언구 의장은 “2014년 7월 제10대 의회가 힘차게 출발해 도민의 뜻을 정확히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강한 견제를 통해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동분서주 하면서 바쁘게 보낸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그러나 매 순간마다 어렵고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지름길이 아닌 정도로 나아가다보면 반드시 본도에 도달한다는 행불유경(行不由徑)의 뜻을 거듭 새기며 지역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스로를 낮춰 분골쇄신 일함으로써 모자라고 부족한 점을 보충한다는 장근보졸(將勤補拙)의 자세로 도민의 부름에 혼신을 다해 답할 수 있는 31명의 참 일꾼으로 부단히 정진하겠다”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