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문화재단은 27일 부여 중앙시장에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가 막이 올랐다.ⓒ충남문화재단
    ▲ 충남문화재단은 27일 부여 중앙시장에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가 막이 올랐다.ⓒ충남문화재단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은 27일 부여 중앙시장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지역거점특화프로그램인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의 서막을 올렸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가 있는 날 추진사업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는 이날 행사에 이어 11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부여 일원에서 계속된다.

    이날 행사는 이용우 부여군수와 한국예총충남연합회 오태근 회장, 충남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 등 지역인사와 주민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어 문화 예술로 지역과 주민이 풍요로워지는 염원을 모아, 태동(胎動)을 주제로 한 저산팔읍 보부상 행렬과 역대 영감 위패에 제를 올리는 공문제, 그리고 전통예술단 ‘혼’의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축사를 통해 “과거 문물과 문화를 함께 전파했던 보부상의 가치를 살리는 이 행사로 지역 문화와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부여 굿뜨래 합창단과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 & 미스채플린 투 첼로의 힘 있는 연주는 관객의 큰 갈채를 이끌어 냈다. 보부상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는 ‘예덕상무사’의 보부상 재현놀이와 함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풍물 동아리 ‘울림’의 농악이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외에도 부여 주민들이 운영하는 문화 장터 ‘웃장 마켓’을 비롯해 보부상 복식체험, 토우 만들기, 문화누리 카드를 이용 할 수 있는 엽전도시락 체험 등 참가자들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는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인 보부상을 바탕으로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기획자, 지역대학 학생, 상인 등이 참여해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창출해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더불어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예술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 등 문화예술과 관광이 융성하기를 희망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장이되며 충남지역의 전통성 있는 보부상 놀이가 향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초석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가 있는 날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는 매월 차별화된 테마로 ‘태동’편에 이어 5월 25일 울림, 6월 29일 화합, 7월 27일 신명, 8월 31일 확산, 9월 28일 공감, 10월 26일 나눔, 11월 30일 추억 등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부여 중앙시장 일원에서 8차례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