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가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카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을 선도하게 됐다.

    충북대는 2014년부터 스마트카 분야를 대학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년여의 기획 준비 끝에 ‘미래창조과학부 IT·SW융합산업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공모한 ‘도심의 복잡한 주행환경에서 안전한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광역 주행 및 안전운행기술과 V2X서비스 통합 보안 핵심기술 개발’에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제는 4년간 150억 규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분야를 총괄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충북대는 이번 과제 기획을 위해 국내 스마트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기석철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에 ‘스마트카연구센터’를 개원하고 ‘자율주행 성능시험장’기공식을 갖는 등 과제선정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했다.

    이번 대형과제 선정은 이러한 충북대의 적극적인 노력과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과제선정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충북대는 자율주행 기술의 최대 난제인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정차, 우회전, 좌회전, 보행자 위험 상황에서 충돌 회피 또는 긴급 제동 기능 등 도심환경에서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충북대를 주관기관으로 서울대, 한양대, 자동차부품연구원, 네이버(주), ㈜캠시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능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과제 수행능력부문에서도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을 유치한 기석철 스마트카연구센터장은 “충북대의 강점은 연구센터와 일체화된 성능시험장으로, 조만간 1단계 성능시험장의 조성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개신캠퍼스와 오창캠퍼스 간을 왕래하는 무인 이동 차량을 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일 충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스마트카 분야는 확장성이 매우 커서 전기차, 드론, 무인로봇 등 충북도가 추구하는 신산업분야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이번 사업유치를 통해 관련분야의 대형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창캠퍼스를 첨단 IT 연구집적단지로 조성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