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주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굽잔토기'ⓒ충주시
    ▲ 충주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굽잔토기'ⓒ충주시

    충북 충주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유물 ‘굽잔토기’가 다음달 1일부터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에 전시된다.

    ‘굽잔토기’는 1996년도 조동리 선사유적 발굴 조사 시 확인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출토된 완형의 고배형 홍도(高杯形 紅陶)로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조동리 1호 집터에서 나온 청동기시대 굽잔토기는 고운 바탕흙을 써서 겉면에는 산화철을 바르고 도구로 갈고 소성한 붉은간토기(紅陶)다.

    길고 가는 굽다리를 가진 것이 특징인 고배형 토기로 실용성보다는 제사와 같은 특수한 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조동리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국립청주박물관에 귀속됐고 일부 유물만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에 전시돼 왔다.
     
    조동리 선사유적의 대표적 유물인 굽잔토기는 그 희귀성으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 1층 선사·고대관에 전시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에는 모조품만이 전시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충주박물관(관장 신복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여 허가를 얻어 전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