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충남도내에서 한랭질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충남도는 다시 한 번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23분경 아산에 거주하는 A씨(41)가 철로 옆에 쓰러진 채 발견돼 아산 충무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체온이 33℃였던 점 등으로 미뤄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 29분경에는 공주에 거주하는 B(74)씨가도 주거지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주의료원은 B씨가 의료원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1℃였고, 몸 곳곳에서 동상이 발견돼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A씨와 B씨가 숨진 원인인 한랭질환은 한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추위로 손·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헐은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도 관계자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