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장수노인 32명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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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북 영동군의 최고령자인 105세의 정오분 할머니. ⓒ영동군
    ▲ 충북 영동군의 최고령자인 105세의 정오분 할머니. ⓒ영동군


    국악의 고장이자 감고을인 충북 영동군에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영동군이 밝힌 충북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00세 이상 노인은 남자 6명, 여자 26명 모두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 전체 인구(5만693명)의 0.063%를 차지했으며, 도내 100세 이상 인구(440명)의 7.2%다.

    읍면별로는 △영동읍 12명 △용산면 5명 △황간면 5명 △양산면 4명 △추풍령·상촌면 각각 2명 순이었다. 양강·학산면에도 각각 1명씩 살고 있다.

    최고령자는 105세의 정오분(추풍령면 신안리) 할머니다.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은 440명으로 인구 비율로 보면 영동에 이어 단양 0.062%(19명), 괴산 0.057%(22명), 보은 0.05%(17명) 순으로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많다.

    이처럼 영동군에 장수 노인이 많은 이유는 자연 환경이 오염되지 않아 공기와 물이 맑고 주변 산수(山水)가 빼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청정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포도·감·사과·복숭아 등 과일을 즐겨 먹고 정겨운 우리 가락인 국악이 몸에 배어있어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는 점 또한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이 많은 이유라고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세복 군수는“타 지역보다 장수 노인 비율이 높은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다양한 과일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경로당 가사도우미, 경로당 전담 주치의·9988행복지키미·나누미 등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 등도 어르신들의 노년생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