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대 수사과장, 지구대장 출신
  • 김윤정 단양군 가곡·어상천면 지역예비군 면대장ⓒ뉴데일리
    ▲ 김윤정 단양군 가곡·어상천면 지역예비군 면대장ⓒ뉴데일리

    현역 시절 헌병대 수사과장을 지낸 여군 출신이 향토방위를 맡는 지역예비군 지휘관에 임명됐다.

    주인공은 육군 제37사단 충북 단양군 가곡·어상천면대 김윤정 면대장(48·군무사무관 5급).

    김윤정 면대장은 여군 사관 36기로 1991년 헌병 1기로 임관(소위)해 육본, 1군 사령부 소대장과 육군종합행정학교 교관을 지냈다.

    이후 3군 사령부 7군단 중대장과 육군대학 지구대장, 55사단 헌병대 수사과장, 특전사 교육단 헌병대 지구대장을 끝으로 2013년 8월, 22년 2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소령으로 전역했다.

    김 면대장은 지난해 11월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시험(체력측정, 필기, 신체검사 등)에 통과해 지역예비군 여성지휘관이 됐다.

    그는 이번 지역예비군 지휘관 선발시험까지 5번째 도전이었다고 한다.

    2014년 여성 직장예비군에 지휘관이 배출된 적이 있지만 일선 지역예비군에 여성이 지휘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2, 중3 딸을 둔 김 면대장의 남편도 현역 중령(전산장교)으로 계룡대에 근무하고 있는 군인가족이다.

    헌병병과를 선택한 이유에서 김 면대장은 “임관 전, 보병과 경리, 3번째 지망으로 헌병을 기입했는데 우연하게 헌병병과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면대장은 “지역정서를 빠르게 파악하고 임관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과 군, 관이 협력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면서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은 관광도시 단양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